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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연구생 - 32주차 같은 33주차 회고록

by 호상 🐧 2022. 9. 1.

32주차같은 33주차 회고록을 작성합니다아 (❁´◡`❁)

32주차 같은 33주차 회고록

벌써 방학의 마지막 주를 맞이 하였다. 계획 대로 라면 32주차 회고록을 작성하는 것이 맞지만, 그것에는 이유가 있다.
지난 회고록에서 첫 세미나에 대해 작성하였는데 그 후 한 주 뒤에 교수님께서 본격적으로 논문 세미나를 준비해보는게 어떠냐고 권유해 주셨다. 그리고 계획은 8월 16일에 세미나 발표를 진행하는 것 이었는데, 여러가지 연구실 상황으로 인해 23일로 밀리고....또 다시 30일로 밀려 세미나 끝나고 회고록을 작성하려고 했던 계획은 한 주 미루게 되었다. 그래서 32주차 같은 33주차 회고록을.....작성해보려고 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 계속해서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

방학이 끝나가는 학부연구생

이글을 작성하는 현재. 바로 다음날이 개강 날이다. 진짜 지독하게 시간이 빨리간다는 것이 느껴진다. 3학년 여름 방학, 방학 그 자체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부 수업을 듣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통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간이다. 지난 방학들을 떠올려 보면 이번 방학 처럼 학업에 열중한 적이 없었다고 자부한다. 1학년 2학년 방학때를 생각해보면 시간을 그냥저냥 허비하거나, 친구들과 여행을 가거나, 2달중 한달을 통으로 알바했던적도 있고, 국토대장정을 다녀왔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방학들은 학업에 거리가 멀었고 이번 방학은 평일은 물론 종종 주말에도 연구실에 출근해서 공부를 진행했던것 같다.

벌써 8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연구실을 다녔고 학기를 보냈고 여름방학을 지나쳤다. 기초 트레이닝을 거치고 연구에 대해서 연구실에 대해서 학회에 대해서 논문에 대해서 세미나에 대해서 배워가며 조금은 석사과정을 맛보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방학의 첫달은 처음 세미나를 진행하며 부딛치고 깨지며 꽤나 중요한 것들을 배웠고, 두달째에는 직접 논문 세미나를 하면서 첫달에 깨닭았던것, 보완해야할점, 배웠던것을 활용할 수 있었다. 물론 세미나 준비를 한달동안 한것은 비밀......ㅎ

아무튼 방학이 끝나간다는 아쉬움. 방학을 나의 학업에 열정을 불태웠다는 점 등등을 담은 주저리 주저리이다.

나의 첫 논문 세미나

교수님께서 첫 세미나를 마치고 한 주 정도 뒤에 세미나를 한번더 해보는게 어떠냐고 권유해 주셨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자신이 없었다. 첫 세미나의 문제점들을 알고 이것들을 보완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레 겁을 먹고 자신있게 하겠다고 대답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교수님께서 권유해 주셨으니 거절할 순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겁은 먹었지만 한번더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고 말이다.

교수님께서 주신 논문은 MobiSys22 , 올해 학회에 등재된 온디바이스 부분의 논문 3편을 주셨다. 3개의 논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세미나를 진행하라고 하셨다. 동기형과 나는 논문을 선택해야 하는데 본 논문들은 유명한 학회에 등재된 13page 영어 논문이었고 이를 처음 접했던 우리는 사실 논문 선택하는것 부터가 난관이었다. 나는 동기형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논문을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논문에 대해서 아는것이 없고 무엇이 좀더 쉽거나 어려운지 판단이 서지 않을 뿐더러 무엇을 고르던 어렵기는 마찬가지라 생각했기 때문에 아무거나 선택하고 일단 기간을 확보 했으면 하는 마음 이었다. 동기형은 논문을 좀 읽어 보고 고르겠다고 하셔서 나는 연구실 선배님들이 조언해주신 대로 좀 더 친숙하고 쉬울것 같은 논문을 선택했다.

논문을 선택한 뒤는 그저 논문을 읽고 이해하고 발표 준비를 하면 끝이다. 근데 논문을 읽는 것이 최대 난관이었다. 13page 영어 논문은 정말정말.......정말로 읽기가 힘들었다.

우선 단어를 모르겠다 ! 전문적으로 사용되는 고유명사들의 영어 단어. 형용사 동사 들은 평소보던 영어가 아닌 전문적인 영어였다. 물론 수능 영어 4등급에 빛나는 영어실력으론 무엇이든 어렵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다 싶지만........그래도 불평을 하자면 진짜 단어도 몰라 문법도 이해가 안돼 동사 형용사도 처음보는 단어야 진짜 머리가 아팠다. 정말정말 우리 구선생(구글) 과 파파고(네이버) 가 없었으면 논문 읽는시간만 한달이 걸렸을 것이다.
양이 너무 많다 ! 난 13page 영어 논문이 이렇게 길줄은 몰랐다. 그리고 읽는데 1~2주가 소모됐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줄도 몰랐다. 아무리 번역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논문의 내용을 이해 해야 하고 그래프를 이해 해야 하고 논문에서는 기본적으로 알고 들어가는 개념들이 나에겐 정말 생소하거나, 배웠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거나, 아는 개념인데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애를 먹었다.

어찌저찌 논문을 다 읽고 개념을 이해하고 공부하고 수식을 이해하고 그래프가 무엇을 뜻하는지 준비를 마친 뒤에야 발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발표준비를 하기 전에 첫 세미나를 하고 나서 나의 보안해야 할점을 적은 txt를 읽어 보았다. 그 덕에 발표 준비의 틀을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노트북으로 작성하고 있어서 그 작성해논 파일이 연구실 pc 에 있기 때문에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적자면 !


스피치가 부족하다 ! 너무 긴장해서 말을 제대로 못하고 발표 준비가 미흡한것 같다.
전달하려는 내용을 간결하고 알기 쉽게 !
나의 발표가 아닌 정보전달 !
등등


이었다고 생각한다. 좀 더 내용을 정리하고 교수님에게 핵심 내용을 전달 할 수 있도록 틀을 잡았고 그 틀을 토대로 발표 ppt 를 작성했다. 발표 ppt 를 만드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전달해야 할 정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었기에 괜찮았다.

발표 준비를 마치고 세미나 당일 교수님과 연구실 선배님들 앞에서 발표를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나는 흥분하면 목소리가 커지는 경향이 있기때문에 최대한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으려 노력했던것 같다. 어차피 내 목소리는 낮고 목청은 또 커가지고 작게 말해도 소리가 잘 전달되는 특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괜찮았던것 같다. ( 비밀인데 목소리 좋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

결론을 말하자면 세미날 진행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교수님 질문에도 성실히 그리고 잘 대답했고 준비한 자료는 충분히 사용하여 막힘없이 발표를 했다. 어려운 내용들은 미리 준비한 예시를 들어 설명드렸다. 질의 응답이 끝난 후에는 교수님께서 정말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다. 진짜로......좀 감동...? 이었던것 같다.

교수님께서 연구에 대해서, 논문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깊게 세심하고 이해하기 쉽게 학생을 존중해주시면서 어렵지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시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나" 자신을 존중해 주시고 계시는구나. 그리고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시는것 같았다. 그래서 좀 감동 이었다. 사실 교수님 입장에서는 학부생 한명. 연구실 인턴 한명 일수도 있는데 정말로 신경 많이 써주시고 학생을 존중해주셔서 정말....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실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들은 학부생으로서는 누군가가 해주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나는 또 다시 성장 하였고 더 성장 할 수 있다고 느껴진다. 다시한번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여름방학을 마치며

올해는 정말 치열하게 살고 있는것 같다. 스스로에게 욕심이 생기고 부족함의 갈증, 능력 부족의 분함 등등이 나의 등을 계속해서 밀어주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년 하상호는 정말 좌절의 끝이 었다고 하면 올해 하상호는 악바리의 끝인것 같다.

작년 여름 방학은 분명 한달 내내 알바하고 국토대장정을 갔다오고 남은 날을 내내 놀았던것 같다. 근데 이번 여름방학은 내내 연구실에만 있었던것 같다. 어디를 놀러가지도 않았던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 만큼 성장했다는 사실이 나에게 심심한 위로가 된다. 이제 2학기만 보내면 2022년도 끝인데 시간이 진짜 빨리가는것 같다. 지나가 보면 후회.....? 되는 일은 딱히 없지만 조금은 아쉬운 점들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가끔 지난 회고록 들을 보면 오글거리기도 하고 즐겁거나 힘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이런 의도는 아니었는데 어떨결에 과거의 나에게 위로를 받기 시작한것 같다. 역시 인생은 혼자 걸어가는 길인가....? 아무튼 나중에 석사과정을 밟게 되면 진짜 많은 세미나를 하게 될텐데 미래에 나는 이번 첫 세미나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니가 얼마나 열정을 불태웠고, 얼마나 공부를 했고,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부디 잊지 말아줬으면 한다.

8월 사진들을 통해

대전 엑스포

어김없이 멘탈이 나가면 자전거를 끌고 가는 엑스포
요즘 날씨가 선선해 져서 자전거 타기 정말 좋다.....(❁´◡`❁)

아부지랑 아부지 친구분 모시고 간 여수

생각해보니 아예 여행을 안간건 아니었다.
근데 아부지랑 아부지 친구분 모시고 갔는데 이거....여행인가....?

2022년 8월 30일 (음력 8월 4일)


HBD to me
언제나 힘이 되주는 나의 동기들
내 블로그 보지않는건 알지만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ㅎㅎ

세미나 발표

세미나 발표 진짜 진짜 고생했다 나 자신
저때 마음을 경건 하게 잡기 위해서
평소에 운동복 밖에 안입는데
셔츠도 입고 시계도 찼다....ㅋㅋ

너 합격
나의 베스트 프렌드는 역시 다르구만.

헬린이

꾸준히 하고 있는 헬스
이젠 근육 돼지가 되어버린....


다시 또 개강이고 시간은 흐른다.
지금 기분 그대로.
지금 열정 그대로.
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파이팅 넘치는 하상호를 유지하자
파이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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