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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연구생 - 28주차 회고록

by 호상 🐧 2022. 7. 26.

28주차 회고록을 작성합니다아 (❁´◡`❁)

약 7개월

어김없이 돌아온 학부연구생 회고록 이다. 첫 문장을 어떻게 작성할까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이번에도 생각의 흐름대로 작성해보려 한다. 그리고 나의 친우 께서 일상글좀 올려달라고 하시는데 내 블로그 그렇게 유심하게 보는사람 너밖에 없을거야....ㅎㅎ....그래도 원한다면 적어....볼께....

아무튼 4주간의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한다.

방학을 맞이한 학부연구생

24주차 회고록을 읽어 보았는데 확실히 지금의 나 자신이 얼마 만큼 성장했는지 느껴진다. 좀 더 많은 지식이 쌓였고, 좀 더 성숙해 졌으며, 학부생과는 다른 관점들이 생긴것 같다. 지난 회고록에서는 resnet18의 구현을 완료한 뒤 cuda를 사용한 가속 과제를 받았다고 했는데 사실 그 과제는 1도 손을 대지 않았다....ㅎㅎ 그 대신 이라고 해야 할까? 여러가지...? 를 했는데 이를 찬찬히 풀어보고자 한다.

첫 세미나 발표 > 교수님께서 방학 중에 심심하실것을 염려하여 간단한 뉴스기사를 던져 주셨다. 이를 정리해서 세미나 발표를 해보라고 하셨는데 준비하면서 엄청 긴장하고 불안했던것 같다. 물론 세미나 발표는 오늘 했다. ( 글이 왠지 모르게 담백해진 이유랄까......? ) 뉴스기사는 CACM 의 AI 가속의 대한 이야기 인데 불평아닌 불평을 하자면 글이 너무......불 친절하다고 느꼈다. 이게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AI 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건지 들쑥날쑥 하고 잘 정돈된 이야기도 아닐 뿐더러 무슨 말을 하고싶은건지 알수가 없었다. 뉴스기사를 모두 번역해서 정리한 글이 있으니 궁금하다면 읽어보다 좋다....아니면 내 국어 실력이 이렇게 형평없었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뉴스기사를 최대한 정리했고, 이를 발표하려고 ppt 를 만들었는데 여기가 문제였다. 나는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싶었고, 본 뉴스기사에 나온 내용들이 사실인지 찾아본 자료들도 가져와서 ppt 에 포함했다. 교수님께서도 발표를 듣는 와 중 멈추셔서 "이 발표는 저자의 내용을 전달하려는것이 아닌 하상호의 발표 인 것 같다" 라고 하셨다. 이때 부턴 조금 멘붕이 왔던것 같다. 확실히 교수님께서는 뉴스기사를 주시면서 "정리" 하여 "발표" 하라고 하셨지, "나"의 "발표"를 하라고 하시진 않았다. 나는 본 뉴스가 너무 중구난방이고 내용이 들쑥날쑥하다고 판단하여 좀 더 나은 발표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순전히 나의 판단이고 나의 결정이었다. 너무 잘하려고 했던게 크게 문제가 되어 돌아온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한다.

어찌저찌 발표를 끝마치고 교수님께서 조언을 해주셨는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학부생인 나는 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후에 내가 석사과정을 진행했을때 이런 실수들을 보강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전에 교수님께서 문서작성 특강을 하실 때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자기가 알고 있는 정보를 남에게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열심히 자료도 조사하고, 영어도 해석하며 이해 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발표에서 성과를 이루지 못한채 쏟은 노력의 성취감을 얻지 못했다. 조금 후회가 남기도 하지만, 나의 문제점을 다시 짚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다음 세미나 발표때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극복하여 더 나은 성과를 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첫 연구실 과제 공부> 그동안의 AI training 과정을 마치고 다음 스텝을 넘어가려 할 즈음, 연구실 선배님께서 동기형과 나를 불리시곤 연구실 과제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자세한 내용은 대외비이기 때문에 작성하진 못하지만, 나에게 첫 연구실 일이고 과제의 내용은 굉장히 흥미로웠다. 여기서 연구실에서 하는 과제라 함은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예를 들어 국가에서 시행하는 5년 짜리 사업이 있다. 이 사업의 예산은 총 15억인데 이것을 어느 부서 혹은 어느 도시에서 시행을 할지 모르는 상태이다. 물론 본 사업을 가장 잘 시행하는? 혹은 가장 자신있는 곳에서 시행했으면 좋겠어서 공모전 같은 것을 열것이다. 그럼 각 시, 부서에서 제안서를 작성하여 사업을 따내기 위해 달려들것이다. 여기서 사업을 과제로 바꾸면 되지 않을까? 비유가 너무....좀 그런가? 아닐수도 있다.

본 과제를 진행함에 앞서 공부해야 할것들이 있는데 이게 또.....영어 논문, 프레임워크...? 등등 머리가 아파오는것들이다. 이런 기회를 살려 과제 참여 경험도 쌓고 실력도 높일 수 있어 정말정말~~~~~~~~~~~~좋은 기회지만 영어가 싫은건 어쩔수 없다. 나는 절대평가로 바뀐 그 쉽다는 18년도 영어 수능을 4등급 맞을 정도로 영어를 정말정말 싫어한다. 나중에 취업할때도 어쩔수 없다고 변명할거냐? 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물론 노력해야 한다는것을 아주아주 잘 알고 있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 싫을걸 어떡하나........음......노력하자......

어김없이 돌아온 학부연구생 소감 타임 🎉

벌써 28주차다. 내가 연구실을 처음 들어온게 올해 1월 이었는데 시간이 정말정말 빠르게 흘러간다. 이젠 한 석사 1년차 3개월 정도 되지않을까....? ( 자만하지마세요 ! ) 언젠가 학부연구생에 대해서 한번 적어봐야 겠다고 생각이든다.

이번 회고록은 조금 담백하게 적어봤는데 아무래도 조금 의기소침한 상태로 작성하다 보니 분위기가 이렇게 된것같다. 하지만 이런것도 좋은 성장통이 되지않을까? ㅎㅎ 그리고 난 아직 학부생이니까 좀 더 노력하고 성장해서 교수님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크디큰 소망을 조심스럽게 희망해 본다......(❁´◡`❁)

아무튼 뭐 소감을 적어보자면 매번 작성하는 것 같지만 ! 연구실 생활은 아직까지는 재밌는것 같다...ㅋㅋㅋㅋ 이게 솔직히 매번 적으면서 그럼 언제 질리는거야? 혹은 석사 졸업할때까지 재밌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ㅋㅋㅋㅋ 그만큼 나한테 적성이 맞는다는 거겠지. 3학년이 된 지금 동기들과 나누는 대화에서는 많은 부분이 진로에 대한 얘기인데 컴공은 학사 졸업하면 앱, 웹, 게임 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온다. 나는 이런것들이 재미가 없고 적성에 맞지 않아 지금 이런 진로를 선택한 것인데 확실히 재밌고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건 행운이라 생각한다.

과거 회고록을 보면서 느낀점은 나 생각보다 불안해 하고 있구나... 그리고 이겨내려고 발버둥 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것 같다. 확실히 여러번의 좌절과 실패의 경험은 나를 더욱 몰아 붙이게 되는것이 아닐까? 또 실패할까봐 불안해 하고 무서워 하는것이 나의 콤플렉스인 것 같기도 하다. 이것들을 진작에 인정했을 터인데.....아직까지 극복하지 못하고 있고 지금도 솔직히 무섭다. 그럼에도 분명한건 ! 좌절하고 실패해도 지금 이렇게 다시 일어나 맞서 싸운다는 점 아닐까? 그건 나의 큰 강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회고에선 여전히 끈질기고, 포기하고 싶지 않으며 두려움이 없진 않지만 즐길수 있을것 같다고 적었는데 여전히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가끔 힘들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투쟁심은 만땅이다....! 밑바닥 출신은 끈질기다고 ! 😤

심심한 마무의리

이번엔 요즘 좋아하는 말보단 요즘 즐겨 듣는 음악을 소개 할까 하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K7o4nYV0ns4


릴러말즈의 야망이다 ㅎㅎ.. 지금도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1시간짜리를 듣고 있다. 조금은 풀어진 나 자신을 다시 다잡게 해주면서 열정을 불태울 수 있게 되는것 같다. 사실 나 자신의 배경도 있고 해서 이런 언더독 느낌의 노래를 굉장히 좋아하는것 같다. 뭐...호미들의 사이렌, 우원제 시차, 도끼의 on my way 같은...? 공감도 되고 응원도 받는것 같다.

이제 곧 8월 초에 수강신청이 있는데 영락없이 18학점을 모두 전공으로 채워야 한다. 무척이나.....무척이나 울고싶다....무섭다.......그래도 열심히 .....해보자 아자아잇...! ( 텅빈 내 학점을 모두 전공으로 채워~ )

앞으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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