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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연구생 - 24주차 회고록

by 호상 🐧 2022. 6. 27.

24주차 회고록을 작성합니다아 (❁´◡`❁)

 

어쩌다 보니 24주차 !

분명 4주 주기로 쓰기로 했는데 어쩌다 보니 12주 뒤인 24주차 회고록을 작성하게 된다. (^///^)

 

왜이렇게 됐는지 핑계를 구구절절 풀자면 무척이나 바빴다.. 너무 핑계인가? ㅎㅎ 아무튼 이제라도 적는게 어디야! 너무 오랜만에 회고록을 작성할려고 하니 무척이나 어색한 기분이 든다. 어떤것을 먼저 적어야 할지, 어떤 말을 풀어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전에 작성한 회고록들을 참고하면서 풀어 가야 겠다. 

 

무려 12주차 회고록이 4월 3일에 작성되었다. 12주차를 몰아서 작성하려고 하니 막막하지만 열심히 작성해 보자!

 

연구실 공부 어디까지 하였소?

12주차 까지는 GEMM 을 구현하는 것을 진행 하였다면, 본 과제를 끝내고 cuda 를 이용한 GEMM 구현하기, resnet18 구현하기를 완료 하였다. 다음과제는 resnet 18를 cuda 를 이용하여 7milisec 까지 줄이는 것이다. 지금은 학기가 끝나고 방학을 맞이하여 조금 쉬고 있다. 휴식은 중요하지! 암!

 

GEMM cuda 가속 > 본 과제는 아마 5월 중으로 끝낸것으로 기억한다. ( 지금 6월 27일인데? ) 분명 "연구실에 가서 파일을 다시 보내달라고 부탁드려봐야겠다.." 라고 적은 것 같은데 파일을 다시 받았던것 같다. 다시 받아서 다시 코딩해보고 nvcc 컴파일도 해보고 이것저것 많이 건들었던것 같다. 확실히 맨땅에 해딩은 힘들다. cuda document ( 다 영어임 ....ಥ_ಥ ) 를 열심히 쳐다보기도 하고 구글링도 열심히 했지만 코드 구현하는것이 굉장히 힘들었다. 뭐 좋은게 없을까 하고 너튜브에 cuda 강의를 찾아 봤는데 역시 너튜브다....... 한줄기 광명을 찾았다는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ve9wk6I0cOE 

 

위 링크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님께서 올리신 강의인데 굉장히......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무엇보다 한국어로 되어 있고, 알기 쉽게 강의 해주셔서 너무나도 도움이 되었다. 확실히 병렬 프로그래밍에 대해 아는게 1도 없고 cuda 에 대해 아는 것이 전무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는데 강의를 들으니 코드 작성이 무척이나 편했던 기억이 난다. 역시 k-학생은 강의를 들어야 되나 보다......(●'◡'●)

 

강의를 듣고는 금방 코드를 구현 했다. gpu 에서 다루는 thread , block , grid 가 무엇인지, 이것들을 어떻게 사용해서 병렬 연산을 진행하는지 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했다고 자부한다. 물론 다른 알고리즘에는 어떻게 사용할지 더 공부해봐야 알겠지만 말이다....

 

resnet 18> GEMM 가속 이후는 resnet 18 를 구현하는 과제를 받았다. 본 과제의 대부분, layer 구성 이라던가....메모리 할당 이라던가.....batch-norm, 같은것은 모두 구현이 되어 있었고 본 과제는 image classification 을 위한 darknet based resnet 18 pre-training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에 따로 학습을 진행 하는것은 아니었고, classification 함수 나 label 역시 주어진 상태 였다. 내가 해야할 과제는 resnet 을 구성하는 함수들을 구현 하는것 이었다. softmax, activation, convolution, shortcut 등등 말이다. 사실 구조만 알면 그렇게 어려운 과제는 아니었다. resnet에 사용되는 함수들에 대해 이해하고 그저 코드로 구현 하면 되서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왔지만, 이 역시 youtube 에 resnet 논문 리뷰 영상이 잘 되어 있어 쉽게 쉽게 이해 한것 같다.  ( 한달 정도 걸린건 비밀 ....ㅎㅎ )

 

처음으로 간 학회 ☆*: .。. o(≧▽≦)o .。.:*☆

역시 그동안의 big 이벤트라 하면 난생 처음 학회에 참석 한 것이다. ( 근데 이제 학교를 째고 제주도로 떠난 )  무척이나.....무척이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학부생이라 그런가....? 아니면 그냥 학교 째고 제주도를 가서 그런가....ㅎㅎ

학회를 간 내용은 다른 포스팅에 작성하려 한다. 구구절절 길어질게 뻔하다 ...ㅋㅋ

 

대략 6개월 했는데 어떤것 같아?

벌써 24주 가 지났다는게 좀 믿겨지지 않는다. 그 동안 회고록을 작성하며 나의 느낀점, 그때의 감정을 떠울려 보면 조금 울컥한것 같다. 어떤글에서는 열정이 느껴지고 어떤 글에서는 불안감이, 또 어떤글에서는 괜찮은 척을 하는것이 보이는데 그 모든것이 "나"라는 것에 조금은 재밌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며, 공감이 되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는것 같다. 원래 대학교 3학년쯤 되면 다 이런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연구실 생활은 확실히 아직까지는 재밌는것 같다. 좋은 사람들과 존경하는 교수님이 있어 나에게 좀 과분하다고도 생각이 든다. 학부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열심히 한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아닌가? 아니다 내 대학생활 중 가장 열심히 공부 한것 같다. 학부 공부를 하며 연구실 공부를 동시에 하는것은 어려움이 많은것 같다. 이건 나의 대해 해당하는 얘기 같기도 하다. 중요한 컴공 3학년, 전공자가 알아야 할 중요한 지식을 습득할 시기 임에 학부 공부를 완전히 놓을 순 없었던것 같다. 그러는 와중에 나 자신의 욕심이 생겨 연구실 공부도 집중하고 싶었다. 몸은 하나인데 말이다. 학기가 끝난 지금 결과적으로 보면 완전히 성공하지도, 실패하지도 않았다고 생각이 든다. 학부 70%...? 연구실 60~70%의 성취를 얻지 않았을까? 하지만 한곳에 집중해도 모자랄 와중에 이렇게 해도 괜찮았던건가? 하고 자문하게 된다. 아직 답은 모르겠다. 

 

12주차에선 나 자신이 좌절된 모습으로 회고록을 작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난 좌절하지도 않았고 그때 그 감정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이다. 여전히 난 끈질기고, 포기하고 싶지 않으며 두려움이 없진 않지만 즐길수 있는것 같다. 

 

또 다시 4주뒤에 나는 어떤 녀석이 되있을까?

이젠 방학을 맞이 하여 이번처럼 밀리지 않고 꼭 4주뒤에 작성할 것을 마음속을 다짐해 본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회고록의 취지는 그저 내가 어떤 것을 해왔는지에 대해 간단히 적을려고 했는데, 나 자신의 감정, 상황, 여러 복합된것이 담기게 되고 후에 글을 읽거나 작성하며 정리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의 나 자신 혹은 미래의 나 자신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게 되어 마음이 따뜻해 지는것 같다.....ㅋㅋㅋㅋ

 

아무튼 4주뒤에 나는 어떤 녀석이 되있을까? 방학이라 헤이해지진 않았을까? 또는 방학이라고 학부공부 안해도 된다고 또 열심히 연구실을 다니고 있을까? 이것을 알게 되는 것은 4주뒤에 "나" 이므로 지금 상상하는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는것 같다. 4주 뒤에 나는 얼마나 성장해 있을까? 멈춰서도 되고 천천히 가도 되니까 좀 더 주위를 보고 때로는 쉬어가며 길게 달려갔으면 좋겠다. 

 

마무리

요즘 좋아하는 말은 일장춘몽(一場春夢) 이다. 우리말로 인생은 한바탕 꿈 이라는 어구로 많이 쓰인다. 요즘은 꿈속에 있는 기분인것 같다.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나 자신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풍기는것 같다. 하지만 좋은 꿈은 그저 꿈에 해당하니 이 꿈을 언젠가 깰지도 모른다는 불안함도 있다. 웃고 떠들며 친구들과 의기투합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지금을 언젠가 추억 할지도 모른다. 뭐 대학 생활 연애를 한번도 안해본것은 한 이 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아무튼 앞서 3개 학기가 남았으니 열심히 해보고 연구실 공부도 방학이니까 집중해서 나 자신을 성장 시켜야 겠다. 24주 고생했고 또 열심히 해보자 ! 

 

 

 

제주도 학회 갔을때 교수님께서 찍어 주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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