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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나부랭이/_쓰담쓰담

학부생 첫 학회 구경 (3) 마지막

by 호상 🐧 2022. 7. 8.

"학회 구경" 이라 적고 제주도 여행기

이젠 제주도 여행기보다 나의 주저리주저리일지도....

마지막 3일차 ! 😊

 

마지막 3일차는 교수님의 의향 100%로 오름에 올라가게 됐다.

 

 

장소는 윗세오름

 

아침 5시 반에 기상해서 떠날채비를 마치고 등산 준비를 했다.

너무 빡세게 놀아서 그런가 확실히 몸은 힘들었지만,

외향적 + 운동 사랑 인 나한텐 등산 역시 즐거운 코스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분명 마지막으로 등산한게 작년 여름이었던것 같은데

교수님과 그리고 연구실 선배님들과 등산할 생각에 좀 설레였던것같다.

 

윗세오름 입구로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운전은 교수님이 하시고 역시나 나는 조수석에 탔다.

 

새벽 출발은 잔잔하기도 하고 졸리기도 하기도 해서

교수님께 말씀드려서 노래를 틀겠다고 했는데

 

무슨 노래를 틀까 고민 하다가 전에 교수님 차를 탔었을때 클래식을 들었던게 기억이 났다.

 

사실 클래식에도 어느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히 듣는 편이다.

옛날에 2002년에 나온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마지막에 주인공이 독일군 앞에서 피아노를 쳤던게 굉장히 인상깊었고

그 때 부터 클래식에 대해 조금씩 듣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나온 음악은 쇼팽 발라드 1번 이다. )

조금씩 듣는다곤 해도 거의 쇼팽 밖에 듣진 않지만 말이다. 😊

그중에서 좋아하는건 역시 쇼팽 발라드 1번이지 않을까?

( 이것밖에 모르는건 아입니다...허허 )

클래식에 입문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주었으니 말이다.

 

여담이지만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 님이 연주하신 곡을 꽤나 좋아한다.

유튜브에서 처음 들었을때 소름돋았던게 기억이 난다.

실제로 듣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보다 많은 계단

지금도 조금은 콤플렉스긴 한데 나는 꽤나 하체 발달 형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는 160 cm 60kg 이나 나가는 돼지였기도 했고,

( 태생부터 돼지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저학년때는 저체중이었지만 !

성장기 청소년기 때는 태권도 수영 농구 유도 등

꽤나 운동을 좋아했고 성장기때의 체중으로 인한

하체 발달이 커가면서도 유지되었기 때문에 하체에는 자신이 있다.

근데 왜 자신이 있다면서 콤플렉스라고 하는가.

한때 절정으로 말랐을때 당시

아마 키가 178cm 에 75? 73 kg 이었던것 같은데

분명 허리는 31 32 인데 허벅지랑 엉덩이 때문에 34 35를 입었어야 했다.

그리고 이놈의 큰 허벅지랑 엉덩이때문에 예쁜 바지는 고사하고 항상 츄리링만 입고 다녔고

지금도 예쁜 바지인데 맞는바지이기는 정말정말정말 어렵다.

 

지금은 덜하지만 어렸을때는 남들보다 큰 허벅지랑 엉덩이가 좀 부끄럽기도 했다.

나의 학창시절 당시 다리가 길고 얇은것이 멋있다고 생각했었고,

교복 바지 통을 줄이는게 필수까진 아니었고 유행 ( ? ) 이었지만,

나는 통은 고사하고 벨트를 안 찰수있다면 정말정말 좋은 바지였기에

조금은 슬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오름 바로 아래였나?

동산길을 오르면서 혼자 신나가시고 미친듯이 올라갔던게 기억이난다. 😜

확실히 평소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체력도 어느정도 있으니 어렵지 않게 올라갔는데

교수님이랑 선배님들과 같이 올라갔어야 했는데

진짜로 혼자 신나가지고 쉬지않고 막 올라갔었다....ㅎㅎ

 

그래도 교수님은 연구실 누님께서 모시고 올라오셔서 다행이지 않았나....싶다....ㅎㅎ

처음엔 교수님이 올라가시기 힘드실거라 생각했는데

동기형이었나? 원래 나이드신분들이 산을 더 잘타지 않냐? 라는 말에

어느정도 납득이 갔고 실제로도 교수님은 잘 올라오셨다.

 

진짜 설정샷이다.

위에 올라오니 진짜 시원했다아!

 

간식...?

대피소까지 올라와선 간식겸 아침을 먹었다.

저 김밥 출발하기 전에 샀었는데

김밥이 맛있는건지 산에서 먹어서 맛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둘다 일것이다 )

정말 맛있게 먹은게 기억이 난다.

 

청귤소바 이거 짱밋있음 !!

 

등산을 마치고선 점심을 먹으러 왔는데

저 청귤소바 진짜진짜진짜 맛있었다.

 

진짜 맛이 독특하고 신기하달까?

상큼한 청귤에 소바의 그 육수와 와사비 향

먹기전에는 의아 했지만 먹고나서야.....

와 이건 대박이다. 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제주도에 간다면 꼭 다시 먹어보고싶다고 생각할 정도이다.

 

다시 대전으로 ~

그렇게 점심을 먹고 차도 반납하고 청주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왔다.

사람 진짜 많았는데 놀러가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나 보다.

 

 

마무리 ✈️

이렇게 학회를 다녀온 얘기를 적어봤는데

사실 거의 대부분이 제주도 여행 얘기라서 학회가 어떤지 라거나

학회 검색을 통해 들어오신 분에게는 크나큰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뭐 그래도 이건 내 블로그고 다른 블로그에는 자세히 적혀있지 않을까? ㅎㅎ

 

그럼에도 내 감상을 적어보자면 !

학회는 나에게 동기부여를 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어떠한 방향성과 신기루가 신기루가 아니었다는 기분?

사실 복잡 미묘하지만 절대 부정적인 것은 아니고 나에게 꽤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덤으로 (?) 제주도 여행도 하고 말이다.

( 사실 제주도 여행인 메인일지도.......)

 

한층더 성장한 느낌도 나고 좀 더

어떻게 해야했을까?

어떻게 해야할까?

어떤것이 좋을까?

이런건 재밌을까?

같은 여러 질문들을 나에게 던져왔는데

조금이나마 어떠한 질문들은 대답을 들었다고도 생각한다.

물론 해결되지 않는 질문도 있지만 말이다 😒

 

남은 질문들과 앞으로 다시 혹은 새롭게 던져질 질문들은

앞으로의 내가 또 한층 성장하고 경험하며 대답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요하니까 굵은 글씨로 ㅎㅎ

 

그럼 진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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