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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나부랭이/_쓰담쓰담

학부생 첫 학회 구경 (1)

by 호상 🐧 2022. 7. 4.

"학회 구경" 이라 적고 제주도 여행기

벌써 학회에 다녀온지 1달 넘게 지났는데 이제와서 학회 다녀온것을 적게 된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학회를 다녀오고 나서 바로 기말고사 시험기간에 접어들어 블로그에 대한 것은 내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진 상태 였다.  하지만 지금은 방학이기 때문에 골머리 앓는 학부공부는 안해도 되고, 계절학기도 수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유가 많다 ! 그래서 꽤나 미루어 놨던 일들을 처리하면서 문득 학회 다녀온 일이나 블로그에 적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학부생이 학회에 ?

물론 가지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석사과정하시는 선배님께서도 학부생도 포스터를 할 수 있다! 라고 하셨으니 말이다. 다만 이번 학회 구경을 하게 된것은 교수님의 배려 덕분이지 않나 싶다. 

 

4월 말쯤 교수님께서 5월 중순에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학회에 대해 말씀하셨다. 물론 학부생도 희망한다면 가도 좋다고 하셨고, 경비는 모두 연구실에서 지원해주신다고 말씀하셨다. 이런 천금같은 기회...! 잡지 않을 수 없었다. 학부생인 만큼 학부 수업이 있지만, 수업을 듣지 않고 가는것이기도 했고, 6월에 제주도라니..! 내 인생에 6월에 제주도를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조금은 고민하기도 했지만 ( 전공수업, 과제......etc) 지금 생각하면 갔다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떠나요 제주도  ✈️

유성 터미널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유성으로 청주공항직행 버스를 타러 갔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던 것 같다 😊

 

청주공항

공항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좀 놀랐다.

역시 코로나는 거의 끝나가고 있구나 싶었다.

 

비행기 타기 전.

마지막으로 비행기 탄게 어언.....

21살때 였으니까

3년전....?? 이었던거 같다.

진짜 오래 됐네

 

날씨가 우중충 ☁️

도착하니 날씨가 엄청 흐렸다.

그래... 비만 안오면 됐지.

 

도착하고 나서 랜트카 셔틀버스를 타고

바로 랜트카 샵으로 갔따.

 

차는 교수님이랑 선배님이 운전하시기로 했고,

나는 장롱 면허....라서 운전은 무리였다.

 

태광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1동 119

 

랜트카를 빌리고 바로 점심먹으로 gogo

 

점심은 태광식당에서 먹었는데

저게 뭐였지..?

한치주물럭이랑 돼지고기주물럭 시켜서

섞어 먹었던것 같다.

 

뭐든 가리지 않고 먹는 나에게

맛을 물어본다면 그건 어려운 질문이기 때문에

패스 하겠다.

맛있냐 맛없냐로 나뉜다면 맛있었다 ㅎㅎ

 

사실 모든 일정은 연구실 누님께서 전부 짜놓은 상태 였어서

나는 그냥 따라다니기만...? 했다.

누님 감사합니다 (❁´◡`❁)

 

다음 학회때는 일정짤때 저도 열심히 도와드릴게요....ㅎㅎ

 

어리바리 학부생 학회 참석

막상 학회에 참석해보니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고

재밌었던것 같다.

 

그리고 어느정도 연구실에서 세미나를 할때 항상 참석했던게

도움이 꽤나 됐던게 아닌가 싶다.

 

사실상 많이 쳐야 아는 얘기 20% 모르는 얘기 120% 인데

연구실에서 세미나 할때도 이런 느낌 이었다.

그래도 세미나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나 흐름같은건 적어놨다가 끝나고 나면

찾아보곤 했고, 즐겁게 듣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터득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학회도 비슷한 느낌으로 돌아 다닌것 같다.

 

가장 큰 감상은

"임베디드" 분야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수님께서는 규모가 한국에서 그렇게 크지않는 학회 라고 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학부생인 나는 큰 모티베이션이 되지 않았나 싶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것을 연구하고 있는지,

요즘 트렌드는 무엇인지,

이런것이 있고, 저런것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포스터 부문을 돌아다니면서 되게 즐거웠던것 같다.

모르는 부분 같은건 질문을 드리고 싶었는데,

뭐랄까....좀....거시기 했다.

그래서 다른사람들이 질문할때 포스터 작성자가 대답하는것을

뒤에서 가만히 들으면서 다녔다.

 

이런건 나도 궁금했는데 라던가 이런 질문도 있구나 라던가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는것을 뒤에서 가만히 들으면서 혼자 이해하기도 했다.

좀 변태같나...?

 

포스터 부문을 돌다가 구두발표 부문으로 넘어갔는데

솔직히 말하면 구두발표는 너무너무 재미없었다.

좀 졸았던것 같기도 하다.

너무 내용이 어렵기도 했고,

그 특유의......졸린 교수님 수업 느낌......?

죄송합니다...

 

제주 바다와 나...?

구두 발표는 너무 재미없기도 해서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누나 형들이랑 빠져나와

숙소에 짐놓고 바다를 보러 갔다.

 

뭔가 기분이 진짜 좋았다.

역시 학교째고 간 제주도는 최고야 😊

 

해물찜...?

저녁은 해물찜을 먹으러 갔다. 

진짜 진짜 맛있었는데

사장님이 엄청 잘 챙겨 주셨다.

 

장소는 기억이 안난다.

일단 난 맛있었다. 진짜로.

 

칵테일바

저녁을 먹고나서 칵테일바를 갔다.

물론 교수님도 모시고...ㅎㅎ

 

솔직히 조용한...? 칵테일 바 인줄 알았는데

밖에서 부터 그 특유의 edm 소리가 들렸었다.

 

와 이건....진짜 큰일났다. 라는 생각과

교수님과 이런곳을....?! 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관통했는데

역시나 모두가 어색한 분위기를 형성했었다.

 

하지만 막내생활 24년 + mbti E 의 성질을 가진 나는

열심히 주문도 받고 둘러보며 야외쪽이 조용하길래

그쪽으로 교수님을 모시거나,

즐거운 대화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것 같다.

 

내 생에 이런곳을 교수님 모시고 올 수 있을까? 싶을정도 였지만,

(메인 스테이지에서 사람들이 춤추거나, 진짜 클럽 분위기...)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즐거운 추억이다.

 

1일차는 이렇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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